2006년 08월 15일
광복절의 짧은 대화 중 하나
광복절에 우연히 아는 동생놈이랑 대화를 하게 됐습니다.
그 녀석이 지난해 광복절 주간에 일어난 기모노 코스프레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그 당시보다 좀 더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할 필요성이 느껴져서, 간만에 좀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동생 : 하이~ ^^ 광복절에 설마 일하진 않겠지?
예거마이스터 : 당근 일하고 있다. -_-;;
동생 : 축하해.. -_-;;;;
예거마이스터 : 고마워.. -_-
동생 : 근데 있잖아.. 광복절 하니깐 생각나는데, 작년에 있었던 기모노 코스프레에 대해서 아직도 잘못이라고 생각해?
예거마이스터 : 응
동생 : 충분히 그럴수 있지 않나? 과거 역사 문제와 개인의 취미는 엄연히 구분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예거마이스터 : 맞아.. 그건 당연히 구분 되어야 하지.
동생 : 근데.. 왜 잘못이라고...
예거마이스터 : 밀리터리가 취미라고, 통곡의 벽에서 나치 복장을 하고 있는 건 개념 없는 짓이 아닐까?
동생 : 그건 그렇지만...
예거마이스터 : 흠... 좀 풀어서 얘기해야겠구나...
예거마이스터 : 나는 말이다. 어느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건.. 그건 자유라고 생각해. 일본 문화가 너무 좋아서 온갖 관심이 일본에만 간다 할지라도, 뼛속까지 일본 문화가 들어차 있어서 블로그나 홈페이지 쓰는 말투조차 일본식 표현법이 가득 찬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자유야.
예거마이스터 : 좀 더 극단적으로 얘기한다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싫어서 혐오스럽다거나, 이 나라를 저주하면서 이민을 간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자유이지.. 누가 뭐라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고, 누가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그 사람의 당연한 권리야.
동생 : 응... 그렇지..
예거마이스터 : 하지만 말이다.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적어도 이 나라에서 발을 떼기 전까지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그런거라고 생각해.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하신 독립투사들이 묻혀 있는 국가, 가혹한 강제노동으로 쓰러져간 사람들의 한이 살아숨쉬는 땅, 꽃다운 나이에 정신대로 끌려가 성노예로 착취당한 역사가 있는 나라에서.. 그 참혹한 역사가 끝난 기념일 주간에, 공개적인 행사에서 가해자 나라의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행위는.. 당연히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취미로서도 미화될 수 없는 일이고..)
예거마이스터 : 적어도 이 나라 군대가 지키는 나라에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으면서, 난민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보호를 받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것은 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룰인 것이지.
동생 : .......
그 녀석이 지난해 광복절 주간에 일어난 기모노 코스프레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그 당시보다 좀 더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할 필요성이 느껴져서, 간만에 좀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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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 하이~ ^^ 광복절에 설마 일하진 않겠지?
예거마이스터 : 당근 일하고 있다. -_-;;
동생 : 축하해.. -_-;;;;
예거마이스터 : 고마워.. -_-
동생 : 근데 있잖아.. 광복절 하니깐 생각나는데, 작년에 있었던 기모노 코스프레에 대해서 아직도 잘못이라고 생각해?
예거마이스터 : 응
동생 : 충분히 그럴수 있지 않나? 과거 역사 문제와 개인의 취미는 엄연히 구분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예거마이스터 : 맞아.. 그건 당연히 구분 되어야 하지.
동생 : 근데.. 왜 잘못이라고...
예거마이스터 : 밀리터리가 취미라고, 통곡의 벽에서 나치 복장을 하고 있는 건 개념 없는 짓이 아닐까?
동생 : 그건 그렇지만...
예거마이스터 : 흠... 좀 풀어서 얘기해야겠구나...
예거마이스터 : 나는 말이다. 어느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건.. 그건 자유라고 생각해. 일본 문화가 너무 좋아서 온갖 관심이 일본에만 간다 할지라도, 뼛속까지 일본 문화가 들어차 있어서 블로그나 홈페이지 쓰는 말투조차 일본식 표현법이 가득 찬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자유야.
예거마이스터 : 좀 더 극단적으로 얘기한다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싫어서 혐오스럽다거나, 이 나라를 저주하면서 이민을 간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자유이지.. 누가 뭐라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고, 누가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그 사람의 당연한 권리야.
동생 : 응... 그렇지..
예거마이스터 : 하지만 말이다.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적어도 이 나라에서 발을 떼기 전까지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그런거라고 생각해.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하신 독립투사들이 묻혀 있는 국가, 가혹한 강제노동으로 쓰러져간 사람들의 한이 살아숨쉬는 땅, 꽃다운 나이에 정신대로 끌려가 성노예로 착취당한 역사가 있는 나라에서.. 그 참혹한 역사가 끝난 기념일 주간에, 공개적인 행사에서 가해자 나라의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행위는.. 당연히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취미로서도 미화될 수 없는 일이고..)
예거마이스터 : 적어도 이 나라 군대가 지키는 나라에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으면서, 난민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보호를 받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것은 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룰인 것이지.
동생 : .......
# by | 2006/08/15 11:25 | Monologue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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