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찾으면서 있었던 일

6시쯤 어떤 아주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OOO씨죠? 하면서 기품이 넘치는 목소리가 흐르더군요...
(지갑에 명함을 넣어두길 잘했습니다.)

제 지갑을 주웠다면서, 지금 압구정동이니깐
시간이 되면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으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얼떨결에 대답을 하고..
왜 백화점에서 보자고 하지? 라는 의문과 함께 압구정동으로 날라갔습니다.
가서보니깐 아주머니가 아니라 할머니시더군요.

저를 어디로 데리고 가시더니,
벽에 카드를 긁으니깐, 벽이 열리면서 카페가 나옵니다. 쿨럭..
(간판도 없습니다. 아무나 못들어가는 곳인 거 같습니다. -_-;;)

일단 차를 시키고
차는 입맛에 맞냐? 는 말씀을 하시면서,
지갑을 주운 경위등을 자세하게 설명하시더군요...

그렇게 기품이 흐르는 할머니는 처음 봤습니다.
장봐야 되니깐 먼저 들어가라면서,
사례비까지 마다하시고, 커피값도 내시더군요.
(카드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고.. -_-;;)

암튼,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너무 좋은 분을 만나서 운좋게 지갑도 찾고,
커피까지 얻어 마시는 말도 안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뱀발-
근데, 백화점에서 장을 보시다니... -_-;;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예거마이스터 | 2007/02/13 21:27 | Record | 트랙백 | 덧글(19)

트랙백 주소 : http://xeropia.egloos.com/tb/310143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DukeGray at 2007/02/13 21:59
지갑 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
근데 벽을 열고 들어가시다니...
언제 현대백화점에 가서 찾아봐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페로페로 at 2007/02/13 22:01
찾으셨군요 다행이네요 ^^

근데... 벽이 열려요???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7/02/13 22:23
좋은 분을 만나셨군요.
백화점에 있는 VIP 고객용 라운지를 사용하신 걸 보니
충분한 부를 누리고 계신 분 같습니다.
거기다 훌륭한 인격까지 가지신 듯 하니....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마시고,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7/02/13 22:30
좋은분을 만나셨군요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02/13 23:00
DukeGray님, 페로페로님 / 벽같이 생긴 문이죠. 그런 곳에 처음 가봤다는.. ^^;;

푸른마음님 / 옙..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쿨럭.. (근데, 그게 VIP 고객용 라운지였군요.. 뭐.. 갈 일이 없다보니.. -_-;;)

ㅇㅅㅇ님 / 옙.. 다행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있죠.. ^^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7/02/13 23:09
그런 라운지에는 일반인이 갈 일도 없거니와 출입도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건 제 얼음집에 적어두었습니다.
Commented by 비연랑 at 2007/02/13 23:23
으와.....
엄청난 이벤트를 격으셨네요...
전화위복이된거 같아요....
Commented by 헬라 at 2007/02/14 01:33
우와, VIP 라운지라니... 상상도 못할 곳을 가셨군요.
Commented by Ryoung at 2007/02/14 08:39
굉장한 일이군요 -_-;;
여튼 지갑 무사히 찾으셨으니 다행이네요..

ps. 링크합니다 ^^;
Commented by 바람돌이 at 2007/02/14 09:01
헉.. 어쩐지 만화같은이야기. 그래서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던 일이 정말로 일어났군요. 정말 좋으셨겠어요. ^^
Commented by Shuffle at 2007/02/14 09:19
그분은 왠지 그 VIP룸과 어울리신다는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다현 at 2007/02/14 14:00
우와 그런 곳도 있네요. 그리고 그러신 분도...잃어버리고 속상한 경우가 비일비재한데요.. 좋은 그리고 오래갈 경험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02/14 15:52
푸른마음님 / 가서 보고 왔습니다. 어쩐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습니다. 평생에 갈 일이 없는 곳을 다녀왔군요.. ^^

비연랑님 / 그러게요.. 올해는 운은 좋을 거 같네요.. ^^

헬라님 / 알아보니, 고객중 상위 1%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핫..

Ryoung님 / 옙.. 저도 아직까지 그곳에 흐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네요.. (저는 이미 링크~ ^^)

바람돌이님 /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거죠.. ^^

Shuffle님 / 진정한 VIP 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

다현님 / 오래도록 기억나는 경험일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부자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바꿔주신 분이니까요.. ^^
Commented by 나비 at 2007/02/15 15:25
저도 한 2주전에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전화를 주셔서. 돌려주시더군요.
굳이 제가 있던 지하철역에 들러주시고..
^^ 그때 정말 맘이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02/15 15:31
나비님 / 그런 분들이 계셔서 아직까지는 살만한 세상인 거 같습니다. ^^
Commented by sevgi at 2007/02/16 14:25
그럴땐 할머니께 이렇게 물었어야죠!

" 혹시 조카랄지.. 딸이랄지..없으십니까??" 라고 말입니다!

아..그 할머니 늦게까지 장가못간 아들없답니까?? ;ㅁ;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02/16 16:51
sevgi님 / 아.. 맞다. 제가 왜 그 생각을 못했죠? ㅜㅡ
Commented by 루니아 at 2007/02/18 05:38
쿨럭... 벽이 열리다니... 호그와트에 갔다오셨군요.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02/19 22:41
루니아님 / 꼭 그런 기분입니다.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