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29일
편견에서 자유로우십니까?
얼마전 친구놈이랑 대화를 하다가
핸드폰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 대화를 잠깐 소개합니다.
예거 : 핸드폰 지르신다고?
친구 : 응..
예거 : 생각해둔 기종은 있고?
친구 : 특별히 생각해둔 건 없고.. 그냥 애니콜 사려고.. 튼튼하잖아..
예거 : 너 바꾼지 1년도 안됐잖아.. -_-
친구 : 본의 아니게 자유낙하(?)를 했는데 힌지가 나갔어. 그냥 살짝 떨어뜨렸는데 재수가 없었던건지
예거 : 지난번에도 핸드폰은 1년도 못써서 바꿨지? 그건 왜 그랬었더라?
친구 : 아.. 그때? 회사에서 걸어가다가 떨어뜨렸는데 핸드폰 배터리 홈이 나가서 고정이 안되더라고..
버그도 좀 있어서 짜증나길래 내친 김에 바꾼거지
예거 : 둘 다 애니콜이지? 애니콜 튼튼하다며? ^^
친구 : ....
예거 : 나는 줄곧 사이언만 썼는데..(싸니깐.. -_-) 1년 6개월 이상씩 썼고, 사이언으로 3년 넘게 쓴 모델도 있는데?
친구 : .......
예거 : 너 그거 알아? 애니콜 튼튼하다는 말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는 거? 편견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말이지..
프랑스의 시인, 폴 부르제는 이런 문장을 남겼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쩌면, 알게 모르게 여기 저기서 세뇌 되어가는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세뇌된 편견에서 자유로우십니까? ^^
# by | 2007/09/29 17:04 | Cynical Filter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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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싸이언은 플레시가 달려 있나요? 아버지께서 항상 원하시는 핸드폰이 뒤에 플래시 달려 있는 폰이라서 말이죠. (사진찍을때 반짝 하는 플래시 말고 아예 불켜지는 그거 말이에요)
아무튼... 저도 애니콜 쓰는데 튼튼해서라기 보다 한글 입력이 익숙해서라서...
그래서 저런 생각을 전 하지 않지요;;;
뭔가 새로운 발견 ;ㅁ;
그치만 확실히 문자입력키는 편해서...............
전 스카이 6년 산요 2년 쓰고 있는데요 (지금은 스카이)
사람들은 스카이 내구성 약하다고 그러는데.. 전 a/s 받은적이 없다는 -_-a
제 지인 블로그인데 그 친구가 오늘 2탄을 썼거든요.
링크된 1탄 글을 다시 읽으러 갔더니 덧글 맨 마지막에 예거님 덧글을 보고 반가워서 눌렀지요.
그랬더니 여기도 '편견'에 대한 글이 있어서 왠지..허허..
Shirou君님 / 깨어있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곧 퇴보지.. 근데, 일은 할만해? ^^
니와님 / 하핫.. 문자는 한 회사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쉽지 않죠...
KSlife님 / 내구성은 브랜드가 아니라 모델에 따라 다들 다른듯 해요.. ^^
Ryoung님 / 기억이 안나서 어딘지 찾아가보았다는... ^^
이끼님 / 주변에 애니콜 쓰는 사람들을 봤을 때, 2년 동안 튼튼하다는 말은 신뢰할 수 없다구.. ^^
저의 어머니는 애니콜 5년 쓰셨고, 저는 설탕보드(?)의 명가(??) SKY 핸드폰 6년 썼지요. 개별적인 사례로 보면 "애니콜이 나쁘다"라는 말도 옳은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애니콜이란 브랜드가 튼튼하다의 반론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제품이 한국에서 가장 막강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제품이 안정감있다." 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편견이라기 보다는 체감적인 선호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막강한 권세를 누리던 일제가전제품이 한국시장에서 버로우 탄 것도 결국 뭣 같은 AS도 한 몫 했고 말이지요. 한국에서 삼성,LG 이외의 제품이 죽쓰는 것도 어찌보면 AS까지 고려한 (나름)합리적인 선택들의 결과 아닐런지요.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핸드폰 브랜드는 "에버"
"SKY가 팬텍에 인수되면서 이상해 졌다."
같습니다.
그냥 사용자 부주의 이면서, 허파에 바람들어간 대표적 사례같네요 -> 이 말씀엔 동의합니다. ^^
애니콜의 예는, 애니콜이 튼튼하지 않다" 가 아니라, "애니콜만 유별나게 튼튼한 건 아니다." 입니다.
뭐.. 제가 보기엔 도토리 키재기라고나 할까요? 다른 브랜드와 별 차이를 모르겠더라는...
전에 썼던 사이언 스포츠카 폰 같은 경우는 아스팔트에서의 자유낙하가 여러번 있었는데 힌지가 나간적은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도요.. (뭐.. 떨어지는 각도와 가속도, 바닥의 탄성과 핸드폰 바디의 탄성한계등..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 암튼.. 무슨 초합금으로 만든 것도 아닌데,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아주 월등히 튼튼하게 여겨지는게 이상해서, 편견의 "예"로 적당하겠다는 생각에 한 번 써본 것 뿐입니다. ^^ (그리고, 체감 선호도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나름 세티즌닷컴이나 기타 전자제품 관련 사이트의 회원이고, 전자 분야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여론 조사" 를 할 정도로 한결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저의 주변과 각종 동호회의 평가를 종합해볼때, 체감선호도는 그닥 동의하기 어렵네요... 마케팅과 언론플레이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면 몰라도 말이죠..^^)
암튼, 이 글의 요지는 "편견" 입니다. "예"가 적절하지 않았나 보네요.. ^^
("SKY가 팬텍에 인수되면서 이상해졌다." -> 모바일 쪽 최고의 편견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
이게 빨리빨리 최근 현황으로 업데이트 된다면야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이것을 편견이나 "플라시보 효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튼튼하다"라는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보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LG제품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해서 이러한 인지도가 빠르게 변화할 수도 없는 거지요. 결국 요즘의 싸이언이 튼튼하다고 해도 그걸 증명할 수 있으려면 몇년은 기다려야 한다 겁니다.
참고로 제가 자주가는 하드웨어커뮤니티 파코즈에서 2004년 1월 31일에 있었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35명중 423명이 애니콜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가장 많은 이유는 튼튼하고 AS가 좋아서 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싸이언이 빨리 고장났다는 의견도 많더군요. 불과 3년전이니 "튼튼하다"라는 부분에서의 인지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요.
거기다 삼성 솔직히 AS 얼마나 잘해줍니까. 예거님 말씀대로 요즘 핸드폰 내구도가 다 비슷비슷하다면 결국 AS 잘해주는 회사 제품을 사람들이 더 선호하겠죠. 많은 사람들이 부주의하게 대충 "튼튼해서"라고 말하는 기저에는 AS에 대한 인식도 깔린거라고 말하고 싶었던겁니다. 그리고 애니콜 선호하는 사람들 중에는 타회사의 AS에 크게 데인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태클은 "예가 적절치 못했다"가 맞습니다^^;;
sevgi님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