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에 대한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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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카테고리는, Cynical Filter 라는 카테고리입니다.
어쩌면 민감한 사안일수도 있는 문제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서
다소 냉소적일 수도 있는 글입니다.

어차피 마이너 블로그이니, 뭐 문제가 있겠습니까만은...
만에 하나, 글을 보시고 버닝하시는 일이 생기셔도
심호흡 한 번 하시고... 그냥 "저 사람의 생각이 저렇구나" 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앞으로 이 문구는, 당분간 이 카테고리에 계속 쓰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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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아시는 사실겠지만..
소리바다의 영업 중지라는 법원의 결정 이후로..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중요 뉴스로 다뤄졌고,
네티즌의 리플 또한 엄청나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리플들을 자세히 읽어보니..
한국의 문화적 인식에는, 저작권이라는 인식 자체가 거의 없는 듯 하더군요..

그 리플들중에서 정말 웃기는 리플의 유형이 있었는데,
함축적으로 표현하자면 "돈없는 사람은 음악도 듣지 말란 말이냐?" 라는 식의 리플들이였습니다.

흠... 무언가 착각들 하고 계시나본데..
우리 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어떤 상품을 이용하거나 구입을 하려면, 당연히 그 상품의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사회주의 사회를 찾아가시던지요.. ^^

그리고, 또다른 스타일의 변명들이 있는데..
상품가치가 없다느니.. 제대로 만들면 산다느니..
그런 음악에 돈을 주는 건 아깝다느니.. 라는 식의 리플들입니다.

그럼, 동네 빵집에서 빵을 맛없게 만들면,
맛이 없으니 훔쳐도 된다는 건가요?

음악이 형편없으면, 듣지 마세요.. ^^
들으면서 형편없다는 소리를 하는 건..
그런 음악을 듣는 자기자신도 형편없다는 얘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저는 그런 "음악같지도 않은 댄스" 나 "동화스러운 발라드" 따위의 음악은
절대 듣질 않으니깐 상관없는데..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건, 개그인가요? ^^

제가 많은 수의 음반을 보유하고 있으니..
"당신은 돈이 많아서 그럴지 모르지만.." 이라는 얘기들을 하시는 분 있으신데..
저 돈없습니다. 술마실 돈이나 영화볼 돈 아껴서 음반 사는 거구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공짜로 얻으면..
그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가치도 같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싫고,
그렇게 엄청난 노력을 해서 만든 음악들을 공짜로 듣는 것은,
그 아티스트와 음악에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반드시 구입합니다.
구입이 가능한 음반이라면요..

아무리 변명을 하고 합리화를 시켜도...
그건 그저 도둑질일 뿐입니다.
공유라니요.. 말하고도 웃기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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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자신의 오랜 꿈이였던 만화가의 길을 가겠다는 친구에게,
제가 썼던 메일 내용중 저작권 관련부분의 일부를 발췌한 것인데..
글 내용에 첨부격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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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니..
기대반 우려반이구나..

한국같이 저작권의 개념이 희박한 나라에서..
창작물로서 자신의 인생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은,
참 경제적으로는 힘든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네티즌들은 "공유" 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가져다 붙히고,
보편화된 도둑질을 일삼으면서, 마치 그게 당연한 듯 일말의 양심도 없으니..

뭐.. 비단, MP3 뿐만 아니라.. 만화 또한 스캔본이 돌아다니고,
만화방이나 대여점의 존재가 작가를 더 빈곤하게 만드는 문화후진국이기 때문에..
격려의 말보단 부정적인 우려의 말들이 더 앞서는구나...

보통의 경우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내가 음악을 좋아하는 걸 알고.. "그러는 너는?" 이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CD 400 장에 LP 120 장이거든.." 이라고 얘기해주니, 아무말 없더라..
(어차피,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놈들하고는 친구될 생각이 없지만..)

참 바보스러운 사람들이야..
좋은 쪽이던 나쁜 쪽이던 간에... 이 세상에 대가가 없는 것은 없지.
그렇게 돈 몇 푼 아끼겠다고, MP3 불법 다운을 받는 것이,
좋은 음악의 가능성을 무참히 밟는 것인 줄은 모르고...
어차피, 댄스나 발라드 같은 음악은, 노래방이나 방송으로 무리없이 먹고 살겠지만..
나머지는 장르는 안그렇거든...
(도대체, 인디음악까지 불법으로 다운 받는 놈들의 정신세계는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_-)

댄스나 동화스러운 발라드를 제외한, 나머지 장르가 다 죽을 날도 얼마남지 않았을지도 몰라..
뭐.. 그들도 밥벌이가 되야 음악을 하지.. 손가락만 빨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적어도, 니가 만화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MP3 불법 다운로드 같은 건 하지 말아라..
뭐. 너를 과소평가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단지, 너를 위한 노파심이다.
자신이 떳떳해야 나중에 할 말도 많을테니깐..

난 음악뿐 아니라, V3 나 한글 같은 일반 소프트웨어나
심지어, 스타크래프트까지도 정품을 가지고 있어.
모든 소프트를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내게 꼭 필요한 게 아닌.. 내가 즐기기 위한, 게임 같은 소프트는 모두 정품이고,
일반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정품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는 중이지.

내가 돈이 튀어서 이런 짓거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의감에 사로잡혀서 그런 것도 아니야...

문화후진국(예능계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문화까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의 시스템을,
술자리에 안주거리라도 삼으려면 내 자신이 떳떳해야 하지 않겠니? ^^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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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ERO | 2005/09/09 22:48 | Cynical Filter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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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써니 at 2005/09/09 22:52
드디어 첫 걸음을 시작하셨군요! ^^
좋은 내용입니다. 개발자로서 정품을 쓰지 않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Commented by XERO at 2005/09/09 23:24
급하게 쓴 글이라.. 문장들이 좀 어지럽군요...
(뭐.. 여유가 있어도 비슷하겠지만... ^^;;)

Commented by 바람돌이 at 2005/09/30 02:03
오옷! 시원시원한 글입니다. 딱히 미디어 종사자도 아니고 정의감에 불타는 흑기사도 아니지만 인터넷에 떠다니는 너무나 많은 mp3파일들은 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저는 보통 도서관에서 씨디를 빌려듣는 형편이거든요. 돈없는 학생이라. 정말이지 두고두고 듣고싶을때는 돈을 아득바득 모아서 씨디를 삽니다. 정품만의 그 맛이랄까요. 사서 포장지를 뜯는 그 쾌감! 예쁜 커버를 보며 입이 벌어지는..(어이)
얼마전에 디아블로를 살까하고(해보고싶었는데 시기를 놓쳤다, 랄까요.) 친구한테 물었더니 당장 왜 프루나에서 다운받지 않냐는 말이 돌아오더군요.
Commented by XERO at 2005/10/05 03:03
앗... 이 글에 덧글을 달으셨을 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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